월든의 맺는말중에....
link  호호맘   2021-06-10

나는 숲에 들어갈 때나 마찬가지로 어떤 중요한 이유 때문에 숲을 떠났다. 내게는 살아야 할 또 다른 몇 개의 인생이 남아
있는 것처럼 느꼈으며, 그리하여 숲 생활에는 더 이상의 시간을 할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얼마나 쉽게 어떤 특정한 길을 밟게 되고 스스로를 위하여 다져진 길을 만들게 되는지는
놀라운 일이다.

내가 숲속에 산지 일주일이 채 안 되어 내 집 문간에서 호수까지는 내 발자국으로 인해 길이 났다. 내가 그 길을 사용하지
않은 지 5,6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 길의 윤곽은 뚜렷이 남아 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 길을 밟아 유지되게 했나보다.

땅의 표현은 부드러워서 사람의 발에 의해 표가 나도록 되어 있다. 마음의 길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세계의 큰길은 얼마나
밟혀서 닳고 먼지투성이일 것이며, 전통과 타협의 바퀴 자국은 얼마나 깊이 패었겠는가!

나는 선실에 편히 묵으면서 손님으로 항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인생의 돛대 앞에, 갑판 위에 있기를 원했다.
나는 이제 배 밑으로 내려갈 생각은 없다.

나는 경험에 의하여 적어도 다음과 같은 것을 배웠다. 즉 사람이 자기 꿈의 방향으로 자신있게 나아가며, 자가가 그리던 바의
생활을 하려고 노력한다면 그는 보통 때는 생각지도 못한 성공을 맞게 되리라는 것을 말이다.

그때 그는 과거를 뒤로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넘을 것이다. 새롭고 보편적이며 보다 자유로운 법칙이 그의 주변과
내부에 확립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묵은 법칙이 확대되고 더욱 자유로운 의미에서 그에게 유리하도록 해석되어
그는 존재의 보다 높은 질서를 허가받아 살게 될 것이다.

그가 자신의 생활을 소박한 것으로 만들면 만들수록 우주의 법칙은 더욱더 명료해질 것이다. 이제 고독은 고독이 아니고
빈곤도 빈곤이 아니며 연약함도 연약함이 아닐 것이다.

만약 당신이 공중에 누각을 쌓았더라도 그것은 헛된 일이 아니다. 누각은 원래 공중에 있어야 하니까, 이제 그밑에 토대만
쌓으면 된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 '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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